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과 24일 백남준의 선물 15 '백남준의 트랜스미션: 두 세기에 걸친 여정'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현재 진행 중인 특별 전시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과 연계한 것으로, 미술관에 소장된 야외 미디어 설치 작품의 수집과 전시, 기록과 보존에 대해 관련분야 전문가 10인이 이론적·실재적 논의를 진행한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전시 중인 백남준의 대표작 ‘트랜스미션 타워’(2002)와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1997)의 제작과 설치 과정에서 백남준과 협업했던 전문가 노먼 발라드와 마크 패츠폴의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다. 특히 심포지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 전시 투어는 심포지엄에서 논의되고 있는 두 작품의 실제 설치를 직관적으로 감각하고, 전시를 위해 발굴한 백남준의 아카이브 푸티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관의 관점에서 미디어 설치 작품의 가변성과 원형성을 주목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작품 단위의 기계적 속성에 주목했던 기존의 미디어 아트
뉴욕 록펠러 센터 앞 타워에서 색색의 빛이 사방을 비춘다. 그 아래 백남준은 피아노에 앉아 연주를 한다. 사람들은 그를 둘러싸고 퍼포먼스를 즐긴다. 연주에 맞춰 네온 빛들이 점멸하고 레이저 선들이 하늘을 수놓는다. 백남준은 요나스 메카스를 발견하고 함박웃음을 짓는다. 용인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가 2002년 뉴욕과 2004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전시됐던 백남준의 대형 레이저 설치 작품 ‘트랜스미션 타워’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모차르트의 진혼곡이 재생되는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 등 5개 작품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레이저를 쏘는 ‘트랜스미션 타워’는 9.11 테러 이후 뉴욕의 록펠러 앞에 설치된 타워로, 건물과 건물 사이에 레이저를 쏴 주변 경관을 바꾼다. 윤제호 작가는 사운드와 빛을 프로그램해 레이저와 네온, 조명과 사운드가 공명하도록 만들었다. 2002년 당시 백남준 작가는 타워 아래서 미국 국가, 가곡, 팝을 연주했는데, 노먼 발라드는 피아노 퍼포먼스 사운드에 반응하도록 레이저와 네온을 프로그래밍했다. 그의 연주와 타워의 빛들은 폐허가 된 도시의 사람들에게 응원과